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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3월 초~5월 중순까지+앞으로의 계획

고등학생이 되어 디미고에 입학한 후 2달 반이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였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비망록을 적어보려 한다. 
 
3월초. 나는 디미고에 입학했다. 입학한 후 첫주에는 수업을 거의 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수업의 OT와 함께 적성검사와 같은 여러 검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첫 주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동아리 홍보였다. 각양각색의 주제를 다루는 동아리의 설명을 들으며 정말 디미고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게 되었다. 
3월 중순~말이 되면 수많은 동아리들 중에서 3개를 선정해 지원서를 쓰게 된다. 그리고 서류에 합격하면 동아리 면접을 본다. 
아마 이때 부터 나를 포함해서 다들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3월에는 특별한 행사나 수행평가가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이 자습으로 주어졌었다. 나는 아마도 이때가 가장 자습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었던 것 같다. 그냥 평소에 하던대로 국영수 공부를 했다. 하지만 수업이 진행될 수록 전공과목 2개 중 하나인 컴시(컴퓨터시스템일반)가 매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디미고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컴퓨터는 커녕 노트북도 거의 만져보지 않았기 때문에, 컴퓨팅시스템, 네트워크, 운영체제에 관해 다루는 컴시라는 과목은 외계어와 같이 느껴졌다. 때문에, 앞으로의 수업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처리 기능사 문제집을 구매하고,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이때 들은 강의 내용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배우는 과목의 교과서 구성과 조금 다르고, 내용도 몇가지만 연결되기 때문에,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배경지식용으로 공부하는 것으로는 추천하지만 과목을 직접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교과서와 함께 선생님이 주신 수업자료를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그리고 주변에 프로그래밍, 해킹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 또한 코딩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백준에 들어가 문제들을 풀며, 티어를 올리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프로그래밍을 잘하고 싶다는 목표도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학교생활에 적응도 하고, 해야하는 공부도 하다보니 어느새 3월 말이 되었다. 이 시점에 3월 모의고사를 보았다. 명목상으로도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보는 공식적인 시험이었기 때문에 학기초의 분위기가 조금 사그러드는 시기였다. 3일간 모의고사를 준비하며 공부를 하고, 하루간 시험을 보았다. 
별로 긴장을 하지 않고 시험을 봤던 탓일까, 1교시 국어 시험을 못봤다. 아마도 컨디션 이슈+처음 보는 국어 모의고사 였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특히 초반 화작, 독서 부분에서 많이 시간을 빼앗겼고, 마지막  문학 파트는 거의 통으로 날려버렸기에 시간관리, 평소에 긴 국어 지문을 꾸준히 읽는 습관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3월이 지나간 후 느낀 가장 큰 점은 시간관리에 대한 부분이였다. 아무래도 학교에서는 정해진 루틴에 따라 식사를 하고, 공부를 했던지라 시간관리가 매우 잘되었고, 자습시간 확보 또한 잘되었다. 하지만 주말에 집에 오게 되면 그렇게 시간을 쓰기가 어려웠다. 실질적으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과 집중하는 시간의 총량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때문에 학교에 잔류하는 것 또한 생각하게 되었다. 
3월이 다 지나가고 4월이 된 시점. 지필고사는 약 30일 가량 남아있었다.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플밍, 4과목으로 상대적으로 적었기에 부담감이 크지는 않았다. 사실 4월초 ~ 4월 중순까지의 나는 조금 풀어져있었던 것 같다. 지필고사는 막연하게만 느껴졌고, 학교에 대한 적응도 모두 끝났던지라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추구했다. 동아리에서 하는 활동은 모두 재미있었고, 4월 중순에 예정되어있었던 체육대회가 마냥 기대되었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나는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여 감기에 걸리게 되고, 약 일주일 가량을 통으로 날리게 된다. 학교에서 아프면 정말 힘들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에 특히나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4월 중순, 기다리던 체육대회 날이 찾아왔다. 1,2,3학년이 모두 모여서 하는 대형행사 였기 때문에 규모 또한 굉장했고 다양한 종목과 이벤트가 있었기에 재미 또한 상당했다. 정말로 지금까지 경험했던 체육대회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날은 급식도 피자가 나오고 간식으로 츄러스 또한 나눠줘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 또 있을 축제와 체육대회를 기대하게 되는 날이였다.
체육대회 이후에도 1학년 전체가 학교 뒷산으로 등산을 가는 등, 여러 재밌는 행사들이 있었고,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이렇게 시간이 가다보니 결국 찾아온 것은 시험기간이였다...
정신차려보니 지필고사는 약 2주가량 남아있었고, 나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 나는 2주동안 시험을 위해서 시간과 열정을 불태웠다. 시험 1주일 전에는 열람실이 아닌 교실에서 잔류를 한다. 이때 공부가 가장 잘되었다. 잔류 시간표는 10시간 풀자습에 가깝기 때문에 최상의 공부 효율을 뽑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시험을 보았다. 시험을 보고 나니 깨달은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긴 연휴로 잊혀졌다.
그리고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이 5월 중순인 지금이다. 주기적으로 글을 추가하며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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